"이러려고 창단했나 방빼라" NC 사기행각에 팬들 분노

(사진=자료사진)
NC 다이노스가 직접 나서 승부조작 사실을 은폐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질타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NC가 2014년 이성민의 승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도 은폐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승부조작을 한 선수가 소속 구단에 범행을 시인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해당 선수를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신생팀 특별지명을 받게 해 10억원을 편취한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명예·정의·존중'을 핵심가치로 내걸며 2013년 KBO리그 1군에 입성한 NC가 그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 구단의 승부조작 은폐는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사태이자, KBO규약의 해석에 따라 NC 구단 퇴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사항이다.

NC는 뒤늦게 진화에 나서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지만, 온라인에서 들끓는 비난의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tvq***'는 "마산 연고지가 창피하다. 그동안 야구팬 상대로 사기치느라 얼마나 좋았을까. 방 빼든지 하라"며 분개했다.

'임***'은 "진짜 짜증난다. 그동안 했던 언플이 더 화난다. 이성민 보낼때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뭐다 헛소리하고"라며 표리부동한 NC의 태도를 꼬집었다.

'박***'은 "NC는 이러려고 창단했나…자괴감이 들고 괴롭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풍자해 비꽜다.

'ss***'는 "KBO는 이번 징계 사안을 확실하게 해야한다. 여태 해온것처럼 대충 넘어가면 팬들 다 빠지는건 순식간이다"며 그간 보여준 KBO의 솜방망이 처벌을 경계했다.

'ch***'는 "진짜 화수분 야구는 NC였다. 캐도캐도 계속 나온다"고 NC의 잇따른 논란을 조롱했다.

'이***'는 "감독이 몰랐다는데 그게 말이 되나. 구단이 하는 일이라 모른척 했겠지"라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김경문 감독의 입장을 반박했다.

'n***'은 "사건과 무관한 선수들이 불쌍하다. 연루자들은 징계하고 팀 해체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승부조작 의혹으로 올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NC의 이재학 투수는 승부조작 혐의를 벗었지만 2011년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가 새롭게 밝혀졌다. 하지만 불법 도박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받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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