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국 내각을 구성한다는 얘기는 야당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가 정치적 요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계시다"며 "영수회담에 아직 야당이 응하고 있지 않지만 응한다면 오늘 오후라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0분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늘 시급한 것이 총리에 대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영수회담이 개최된다면 넉넉한 시간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권한에 대해서는 "야당과 협상을 해도 좋고 의견을 제시해도 좋다"면서도 "헌법 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규정돼야 한다"며 총리에게 외교 안보 권한을 이임하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당 내 사퇴 촉구 의견에 대해 "저는 꼬인 정국을 풀어내야 할 책임대표"라며 "책임 대표로서 이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