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8일 아침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주자 5명과의 조찬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민주당의 모습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이 많다. 차기 대권이 눈앞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도도한 민심의 흐름에서 벗어나, 정략적 고려만 하고 있다는 엄중한 비판이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정당이나 정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과 역사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국민들은 1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이런 불안정한 대통령에게 국정의 일부라도 맡기기 보다는, 즉각적인 퇴진과 조기 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는 12일 범국민대회에,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신 김대중 대통령이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신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어떤 선택, 어떤 판단을 하셨을까? 생각해본다"면서 "제 결론은 국민의 요구와 명령에 응답하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이고, 지금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과 함께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는 12일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하기를 다시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등 대선 주자 5명이 만나 최순실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