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 11월호(그린북)'를 통해 "우리경제는 삼성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폭염효과 등 전월 특이요인 소멸 등으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종합평가를 내렸다.
특히 노트7 판매중단, 폭염효과 소멸, 이른 추석과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가전과 휴대폰,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4.5%나 감소한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2.1%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4개월 연속 증가세가 꺾여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투자가 줄어들면서, 생산 부진과 함께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함께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정책효과와 9월 기저효과로 10월에는 내수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경기 상황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시장 영향과 경기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보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소비, 투자, 수출 등 민간 경제 활력 제고로 하방 리스크 보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