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GDP 0.13%p 끌어올려

정부 "전통시장 소외·소극적인 민간 참여 등 단점 개선할 것"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지난달 말 종료된 정부가 주관한 쇼핑·관광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한국 GDP를 약 0.13%p 끌어올리는 등 소비진작 및 내수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 산업연구원의 거시경제 효과 분석에 따르면 코세페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으로 인해 올 4분기 민간소비지출은 약 0.27%p, GDP는 약 0.13%p 높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해 실시됐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의 경우 민간 소비지출은 0.2%p, GDP는 0.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진작 효과를 살펴보면 통계청은 소매업종 카드승인액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없었던 2015년 10월 추정치와 비교 분석한 결과, 행사기간중 관련 소매업종 카드승인액이 4.8%p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요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12.5%, 2014년 대비 30.7% 증가한 약 8조 7천억원의 총 매출액을 거둬들였다.

다만 이는 341개 참여업체중 규모가 크고, 3년간의 자료제출이 가능한 백화점이나 면세점, 대형마트, 쇼핑몰 등 100개 유통업체만을 대상으로 실적 집계한 결과다.


또 행사기간 중 1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전년동기대비 11만 6천명(7.3%)이 증가했고, 총 관광수입은 2조 2천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참여 면세점 매출이 약 1조 13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대비 36.6%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세페에서 전통시장이 소외된다는 지적대로, 중기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평균 15.4%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70.5%만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행사에 참여한 150개 시장 응답자의 77.3%가 고객수가 증가했다고 답했지만, 22.0%는 변화가 없었고 0.7%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통시장의 상대적인 참여 부족, 민간의 제한적 역할 등에 대해 민관합동추진위의 평가를 통해 수정․보완하여 2017년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을 500곳 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등 참여업체를 확대하고, 지자체 참여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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