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어디 개 돼지 기자년이 감히…' 어제(6일)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의 오만한 눈빛에서 짐작해 본 것이다"라며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 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오로지 출세만을 위해 아주 열심히 살아온 삶의 궤적, 그 민낯을 보는것 같았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6일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역삼동 땅 매매 의혹'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 등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렀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을 유용한 것 인정하냐'는 한 기자의 물음에, 한동안 그 기자를 바라보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이튿날에는 조선일보의 사진 보도를 통해 검사 옆에서 팔짱을 낀 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세간에 알려졌다.
신대철은 "이런 유형의 인간, 즉 머리 좋은 목적형 인간… 목적을 위해서는 그 어떠한 노고도 아끼지 않고 부끄러움도 없는, 이런 사람은 원래 컴플렉스가 많다(그냥 짐작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자(우병우 전 수석)가 대검 중수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박연차 로비사건의 수사를 담당했었다"며 "당시 노통(노 전 대통령)을 직접 취조했다는 검사들이 이인규, 홍만표, 우병우 다. 억대의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했던 유명한 조작질이 이들의 작품이었다. 결국 이러한 모욕주기로 노무현은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신대철은 "앞으로 들어설 정부에게 간곡히 부탁 드린다. 검사들 쓰지 마시오. 공천도 함부로 주지 말고 각료로는 더욱 쓰지 마시오"라며 "정치권이 검사들 출세 시켜주니 검사가 '검새' 되는 것이다. 모이 던져주면 '우~' 하고 달려드는 비둘기때 마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정의로운 검사가 더 많겠지만 개중에는 정권에 잘 보여 출세 한번 해보자는 정치검사도 있을 것"이라며 "검사가 정치검사 되면 병균 가득 품은 쥐새끼에게 날개 달아주는 격이다. 검사 따위가 사단이 있다느니 하는데 조폭과 뭐가 다른가"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