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메시의 세비야전 경고 공식 항의

리오넬 메시. (사진=ESPN 영상 캡처)
"누가 그런 룰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FC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7일(한국시간) 세비야전이 끝난 뒤 목소리를 높였다. 2-1 승리를 거뒀지만,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억울하게 경고를 받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메시는 2-1로 앞선 후반 38분 경고를 받았다. 스티븐 은존지에게 파울을 당한 뒤 축구화를 고쳐 신는 과정에서 시간을 끌었다는 이유였다.

엔리케 감독은 "누가 그런 룰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파울을 당했을 때 메시의 축구화는 망가진 상태였다"면서 "룰은 피치를 떠나라고 한다.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다. 누구도 그런 이유로 팀에 1명이 모자란 상태를 원하지 않는다. 그 룰은 파울을 당한 팀에 편견을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결국 FC바르셀로나도 스페인축구협회에 항의했다.

FC바르셀로나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세비야전에서 메시가 받은 경고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면서 "메시는 은존지와 충돌로 축구화가 망가진 상태였기에 옳은 판정이 아니다. 곧바로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고를 준 심판 산티아고 하이메 라트레는 메시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벗어나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세비야전에서 3장의 경고를 받았다.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까지 M-S-N 트리오가 모두 경고를 수집했다. 수아레즈는 시즌 5번째 경고로 20일 말라가전에 나올 수 없고, 네이마르도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까지 1장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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