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를 평가하면서 냉소적 반응과 함께 "禹(우병우)의 황제소환에 대해 너무 질책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출신인 조 의원은 "2년 전 청와대문건 유출사건으로 제가 중앙지검 수사를 받을 때, 20년 정도 후배검사가 제게 '어이 조응천 씨'라고 부를 정도로 기개가 있었다"며 "禹(우병우)가 확실히 끈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 씨'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걱정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달라"면서 우병우 '황제 소환' 논란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의 질책이 있었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조 의원은 "총장께서 우병우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혜실게이트(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는 우갑우(우병우가 갑중의 갑이라는 의미)가 관여한 게 없으니 쓸데없이 관여 여부에 대하여 수사하지 말고 최순실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 점에 대하여만 집중하라는 가이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가이드라인은 진즉에 禹(우병우)의 휴대폰 2개(청와대 업무폰, 개인폰)과 PC,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게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적절한 지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