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월요 커플'로 활약한 송지효는, 1회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이자 자신의 파트너였던 개리에게 눈물 어린 편지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6일 방송된 '런닝맨'은 최근 하차 의사를 밝힌 개리의 이별 특집으로 꾸며졌다. 7년 동안 개리가 달린 7만 7천㎞를 정산하는 것이 이날의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각각 다른 거리(㎞)가 쓰여져 있는 카드의 미션을 수행해 거리를 차감해야 했다.
이별 특집의 하이라이트는 방송 후반부에 등장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개리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 것. 제작진은 지난 7년 동안 울고 웃었던 멤버 7명의 사진들로 이루어진 개리 사진과 금으로 된 이름표를 선물했다. 2010년 7월 11일 1회부터 총 324회의 녹화를 하며 매주 일요일을 함께 한 그에게 보내는 헌사였다.
김종국은 피부 마사지기를, 이광수는 스피커를, 지석진은 홍삼 선물세트를 선물했다. 하하는 이와중에 건조 오징어 3마리를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절절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도 등장했다. 유재석은 "아마도 네가 없는 담주 녹화부터 네 생각이 많이 날 거야. 그치만 네가 바라고 원하는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기에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 너의 목표한 모든 것이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할 거야"라고 전했다.
김종국은 "지효는 이제 다음 주부터 다른 남자 찾아야죠"라는 말로 웃음을 유발했고, 개리 역시 "(지효가) 울 줄 알았는데 너무 안 울어서 내가 섭섭해"라고 토로했다. 김종국은 송지효가 "이제 오빠(개리) 없는 월요일은 허전해서 어떡해"라고 울먹였다고 했으나, 유재석은 "개리 그 XX 제정신이야?라고 다른 말을 들었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은 마지막 녹화의 슬레이트를 치는 개리의 모습을 비추며 끝이 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이러지마! 날 그냥 내버려둬! 이건 너무들 하잖아"라는 개리의 외침과 함께 '투 비 컨티뉴드'라는 예고가 나와 다음 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