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속버스에는 전북 완주군 대둔산으로 단풍구경을 가던 산악회원 49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인해 이중 4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원래 사고가 잦은 곳인데다가 운전자가 과속했다', '46명인 승차정원을 초과했다', '전방주시 태만했다' 등 운전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임을 주장했다.
이에 이날 자신을 사고 관계자라고 밝힌 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당시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것은 하얀색 차량"이라며 "혹시 근처를 지나가시면서 촬영된 블랙박스가 있다면 연락부탁드린다"고 호소글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도로를 따라 직진하고 있는 관광버스 앞 60미터 전방에 흰색 NF소나타 차량이 보이기 시작한다.
약 3초뒤 흰색 차량은 관광버스가 있는 3차선으로 방향을 틀며 버스 앞으로 끼어든다.
상대적으로 빠른속도로 달리고 있던 관광버스는 흰색 차량을 인지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급격히 방향을 틀었지만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흰색 차량의 과실이 크다"며 "이 차량의 끼어들기로 인해 일어난 사고"라는 이전과는 상반된 또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인**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우회로 빠질듯이 달리다가 갑자기 튀어나온걸로 보인다"고 했으며 아**도 "흰차가 안전지대에서 비정상적인 운행을 했기에 많은 과실을 차지한다. 결국 가해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흰색 차량의 무리한 끼어들기를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고, 사고 당시 관광버스 앞으로 끼어든 흰색 NF소나타 차량 운전자 B(76)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7일 경기도 동두천으로 형사팀을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에게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뺑소니)로, 관광버스 운전기사 이모(55)씨에 대해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