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는 7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주연작 '잭 리처: 네버 고 백'(24일 개봉)의 내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매번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톰 크루즈는 우리에게는 몹시 친근한 외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톰 크루즈는 특유의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자회견 당일 아침에 도착한 그는 "공항에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긴 여행을 했는데, 환한 얼굴로 맞아주신 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올해 한국 나이로 55세다. "동양에 성룡이 있다면, 서양에는 톰 크루즈가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액션 연기에 대한 그의 의욕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 들고 온 '잭 리처: 네버 고 백' 역시 액션 영화로 2013년에 이어 선보이는 시리즈물이다. 톰 크루즈는 "나도 돌아다니길 좋아한다는 점에서 영화 속 잭 리처와 닮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성룡과 마찬가지로 대역을 쓰지 않는 액션 배우로도 이름 높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대역 연기를 최대한 멀리 하면서 그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즐기면서 하려고 애쓴다. 나는 트레일러에 대기하면서 불러주길 기다리는 스타가 아니"라며 "늘 촬영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준비한다. 내 일에 대한 열정이고, 내 영화에 대한 애정이다. 다른 분들도 이런 여정에 함께 참여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처음 한국을 찾은 이래 이번까지 22년 동안 모두 여덟 차례 내한했다. 한국을 많이 찾은 할리우드 스타 목록에는 그의 이름이 첫 번째로 올라 있다.
그는 "늘 올 때마다 따뜻한 환영을 받아서 기쁘다. 일찍 나와서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한국 국민들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