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여파로 유임되는 국민의당 박지원號, 다음달 교체

김동철 의원 다음달 2일부터 새 비대위원장 맡을 듯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7일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다음달 2일까지 박 위원장을 연임하고, 이후 김동철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맡기기로 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김동철 의원은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고, 예산안 심사 연속성 문제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정국 해결에 있어서 박지원 위원장의 유임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고려됐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6월부터 원내대표직과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새 비대위원장 선임이 여의치 않자 몇차례에 연기됐고 결국 박 위원장 체제는 다음달 2일까지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올해 1월에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어서 차기 당 대표 후보인 박 위원장의 연임에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전대 준비는 차기로 맡을 김동철 의원이 12월부터 준비하게 될 것이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현안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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