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 대통령 유고 상태나 마찬가진데 국무총리가 대신할 수 있는 정상회의가 있고 그렇지 못한 정상회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번에 박 대통령이 불참하기로 한 APEC이나 G20 등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총리가 가면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이 많이 열리는데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참석하면 정작 우리가 만나고 싶어 하는 주요 국가 정상이 총리급은 상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은 "이임식을 하려다 최소한 황교한 총리는 정상적인 총리가 아닌 물러날 총리여서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어 외교적으로 큰 타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박 대통령 남은 임기 1년 4개월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야 할 정상회담이 6개 이상 될 텐데 참석이 어려운 국면이어서 외교적으로 큰 문제"라고 거듭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