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천주교, 오후에 기독교 원로들을 만난다. 불교계를 비롯해 다른 종교계 원로들도 계속해서 만나는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시민사회 원로들이 박 대통령을 만나 사태 수습 관련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야당과의 접촉도 진행한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한광옥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이 오전 중 국민의당을 방문해 영수회담 개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회동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2선후퇴,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 등 야당의 요구와 관련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모두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책임총리 권한 부분은) 김 내정자가 (회견에서) 말씀하신 그대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추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책임총리 기용, 2선후퇴 등 입장을 밝히게 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달라. 아직 담화가 예정돼 있다는 얘기는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이 국무회의에 개입한 정황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검찰 수사로 규명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