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 서울시 안전상 받아

화재 현장에서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28세) (사진=노컷V 캡처)
에게 '서울시 안전상'이 수여된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시 안전상'에 고 안치범씨 등 개인 7명과 단체 1곳을 선정해 오는 9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지난 9월 마포구 서교동 원룸 화재 때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 시키고 정작 본인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故 안치범씨가 포함됐다.

또 공동수상자인 서울수명초등학교 5학년인 이수빈 학생과 서울시 전문의용소방대원 서정옥씨(여 54세)도 포함됐다.


이수빈 학생은 지난해 4월 강서소방서 상설체험장에서 '서울시 전문의용소방대' 서정옥 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4시간 후 길에서 쓰러진 50대 남자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고, 병원에 이송된 지 하루 만에 회복해 퇴원하는 공로가 인정됐다.

최종 수상자에는 이밖에 황정선(남, 50세), 김현철(남, 40세), 김경래(남, 70세), 홍예지(여, 21세),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 전화'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생활 속에서 재난과 안전관리에 헌신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35건을 추천을 받아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서울시 안전상을 최종 선정했다.

이제원 서울시행정2부시장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이웃과 내 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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