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朴 정권 망할 날 얼마 남지 않았다"

최순실씨 (사진=자료사진)
북한이 각종 매체를 동원해 연일 한국이 '최순실 파문'을 비난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7일 한 종업원 어머니의 명의로 된 '고향과 부모들이 애타게 너희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순실과 같은 패륜 악녀를 비호 두둔하는 썩어빠진 남조선(남한) 땅에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 딸들을 데려오고 싶은 것이 우리 부모들의 간절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우리들은 어느 하루도 편안히 잠들 수가 없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버림을 받은 박근혜 정권이 망할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메아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논의 재개가 박근혜 정부의 '위기극복용 카드'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매체는 한일 GSOMIA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게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매국적 협정"이라며 협정 추진에 "이미 전에 최순실의 그림자가 비껴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전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부패무능으로 초래된 정권 붕괴위기'라는 제목의 정세론 논설에서 "온 남조선 땅이 박근혜 퇴진투쟁으로 불도가니마냥 부글부글 끓어번지고 있다"며 "매일같이 벌어지는 투쟁들에서는 '박근혜 탄핵' 등의 함성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설은 "반박근혜 투쟁은 부패와 무능, 무지로 남조선을 역대 최악의 위기에 빠뜨린 괴뢰역도에 대한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며 "사태는 남조선 인민들이 박근혜역도에게 완전히 등을 돌려댔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보잘것없는 무당의 지휘봉에 따라 놀아났다"고 비아냥거리며 "북남(남북)관계를 극단에로 몰아간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와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전면 중단도 최순실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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