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이 국정을 안정시키는 길"

별도특검·국정조사·국회 합의 총리 인선에 더해 탈당도 촉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이 빨리 국정을 안정시키는 길"이라며 박 대통령의 2선후퇴를 거듭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 "이제 결자해지만 남았다. 대통령만 결단하면 문제는 풀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결단하면 제1당은 국정을 안정시키는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며 대통령이 퇴진할 경우 국정 수습에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도 추가로 요구했다.

추 대표는 "우리는 대통령이 하실 '3가지'를 먼저 말씀드렸다. 다른 야당(국민의당)도 요건을 덧붙여 대통령의 탈당도 추가했다"며 "다 맞는 말이다. 이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대통령과 집권당의 책임의식을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담화 직후 추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수습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특별법에 의한 특별검사 도입 ▲국정조사 수용 ▲총리후보 지명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등을 요구했었다.

전날 20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5만명)의 시민들이 벌인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한국을 지켜주는 희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나라를 걱정하는 20만명 이상의 시민이 함께 하셨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연세 드신 할머니까지, 아이와 함께 한 젊은 엄마와 아빠들, 정말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높은 민주시민 의식과 민주역량이야말로 한국을 지켜주는 희망"이라며 "국가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잘 작동되고 있다.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견인해낸 건 바로 이런 높은 민주시민 의식과 민주역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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