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초부터 7월 17일까지 남구 자신의 집 화장실이나 호텔 사우나 등지에서 간병인 A(22)씨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A씨가 싫은 내색을 하면 칠성파 두목임을 과시하며 "어디가서 이야기하지 마라. 어디에 있든 잡아올 수 있다"며 겁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 간병인이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 모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와 합의함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이자 전국구 조직으로 알려진 칠성파 두목 이씨는 2006년부터 뇌경색과 소아마비 후유중으로 상·하반신의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