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하라' 촛불집회에 참가한 김 모양(16)이 엄마부대 주 대표에게 수차례 뺨을 맞아 논란이 일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20분경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빌딩 남측 보도에서 주 대표가 김양의 뺨을 때린 것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주 대표는 "김양이 자신을 허락없이 촬영했다며 김양을 홧김에 한대 때린 것"이라며 "나도 2~3차례 그 여학생에게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주 대표의 발언이 기사화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김양은 이날 관련 기사를 링크한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겨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김 양은 "저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맞은 것이 아닙니다. 시위를 하니까 제 사진을 찍으시고 어머니 아버지가 안계시니? 하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제가 욱해서 주옥순씨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습니다. 낚아채자마자 뺨을 맞았구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켓으로 맞은 게 아니라 그냥 종이조가리를 들고 있는 손에 맞은 겁니다. 기사에서 또 잘못나온게 있는데 전 주옥순씨를 단 한대도 때리지 않았습니다"며 주 대표의 말을 부인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주 대표의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게시판이 개설된 상태다.
한편, 주 대표는 위안부 협상 당시 "내 딸이나 어머니가 위안부였어도 일본을 용서해야 한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선 "대통령 연설문을 잠깐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나는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등 막말을 일삼은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