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의 실망과 염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엄중한 시기다.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속히 국정 혼란과 공백을 막고 정부 본연의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수석비서관님들은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 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청와대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한 실장은 "반드시 정확하게 국민의 의심, 한줌의 의심도 없이 진상을 밝히는데 있어서 우리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최대한 협조를 해야 될 것으로 안다"며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우선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슬기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서로 일치 단결, 협심 단결하면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힘을 모아야 될 것"이라며 "비서실 직원들도 동요 없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 실장은 "저 역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의 뜻을 가감 없이 받들어서 대통령님을 열심히 보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