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중앙선데이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정현 대표 거취와 관련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당 쇄신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8.6%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반면 '혼란 수습을 위해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22.7%로 사퇴 의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만이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57.8%)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32.0%)보다 25.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사퇴 73.3%)과 민주당 지지층(73.2%), 정의당 지지층(71.8%)에서는 사퇴 의견이 모두 70%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광주 전라 지역이 67.8%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59.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55.5%, 부산·경남·울산도 47.6%로 사퇴 여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대표직 사퇴 응답이 우세했다. 40대가 68.0%로 가장 높았고, 30대 65.3%, 20대 57.9% 순이었다. 반면 60대는 사퇴 여론이 39.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2.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