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촛불집회 참가 인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촛불집회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 명, 경찰 측 추산 4만5천 명이 모였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왜 주최 측 추산과 경찰 추산인원이 그렇게 항상 차이가 날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장훈은 그러면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할 경우 육상레인을 제외한 축구장 잔디(약 110m×70m)에 1만석 정도 깐다”며 “의자를 깔지 않는 광화문 같은 경우는 110m×70m에 2만 명은 족히 앉는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1만5천 명은 앉는다. 100m×70m 내외의 공간이 광화문 벨트에 10개 나오면 최소한 15만 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진으로 봐도 세종대왕 동상에서 플라자호텔 앞까지 사람들이 들어차 있고 청계천 쪽으로도 사람들이 있는데 경찰 측의 4만5천 명 추정은 너무 억지인 것 같다”며 “좀 줄이면 뭐가 달라질 것 같아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와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건 너무 우매하다. 오히려 역풍만 더 불러일으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장훈은 “몇십만 명의 시민이 어렵게 시민정신을 일으켜 세웠는데 그걸 축소 왜곡하면 우리는 억울하다”며 “내가 이러려고 공연기획자가 됐나”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언을 패러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