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8승 눈앞에서 흔들…팬텀 클래식 2R 공동 3위

박성현. (사진=KLPGA 제공)
박성현(23, 넵스)이 시즌 8승을 눈앞에 두고 흔들렸다.

박성현은 5일 경기 용인시 88 골프장(파72·6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위드 YTN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굳힌 상황에서 우승과 함께 대상 포인트 역전도 노렸다. 일단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공동 3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6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 허윤경(26, SBI저축은행), 홍진주(33, 대방건설)와 2타 차다. 대상 포인트 1위 고진영(21, 넵스)도 기권해 역전이 눈앞이다.

박성현은 "당연히 (최다승인) 9승 욕심이 있었다"면서 "특히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대회 수는 줄어들고 부담감은 커져가면서 조급해졌던 것 같다.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최대한 내려놓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부 골퍼인 허윤경, 홍진주가 나란히 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지난달 11일 결혼했고, 홍진주는 세살 아들을 둔 엄마 골퍼다. 둘 모두 내년 시드 걱정을 하는 처지였지만,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홍진주는 상금랭킹 53위, 허윤경은 58위다. 내년 시드는 상금랭킹 60위까지 주어진다.

허윤경은 "실수가 나왔을 때 위로도 많이 해주고, 특히 집에 돌아갔을 때 남편이 있어서 든든한 것도 힘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홍진주는 "(안시현의 우승 때) 같은 엄마 골퍼로서 감동이었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쳐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상 포인트 1위 고진영은 몸살로 10번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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