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지난 3일 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 정홍원 위원장에게 전화로 문자로 부위원장 참여를 철회하겠다고 알렸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014년 이후 전남· 경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려고 노력해왔고, 그 연장 선상에서 4개월 전 기념사업 추진위 부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최순실 사태 이후 추진위 부위원장 참여를 재고한 뒤 지난 2일 추진위 출범식에 불참하고, 축사 영상이나 축사 원고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고 과도한 우상화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추진위 동참을 요청했던 김관용 경북지사도 광화문 동상 건립에는 반대한다고 말했고 이런 잘못된 사업 계획은 추진위와 별도로 박정희 기념사업 재단이 마련해 지난 2일 추진위 출범식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