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9로 무릎 꿇었다.
전날 일본전에 이어 본선 무대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6개팀 가운데 4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준결승행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호주에 고전했다. 선발로 나선 윤중현(성균관대)이 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다. 급히 임서준(NC)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2회까지 호주에 0-6으로 끌려갔다.
한국의 반격은 3회초 공격에서 시작됐다. 1사 만루에서 임병욱(넥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상대의 계속된 폭투를 틈타 3점을 더 추가해 4-6까지 격차를 좁혔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4회초 임병욱이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4회말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원혁재(홍익대)의 2타점 2루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은 7회말과 8회말에 1점씩 허용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결국 이후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한국은 7-9로 패했다.
한국은 6일 살티요에서 니카라과와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