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뭐라고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바로 밑에 댓글로 "주어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비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평소에도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김의성답게 이번 글에서도 그는 팬들과 흥미로운 댓글을 주고받았다.
한 누리꾼이 "거참 외로웠다고 하잖아요… 예술하시는 분이 감성이 이렇게 메말라서야… 다른 사람은 다 돌을 던져도 예술하는 분들은 그 외로움에 공감하고 함께 울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반어법을 활용한 댓글을 달자, 김의성은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합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날 이승환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몸통께서 그런 말씀 하시니… 참담"이라며 "유체이탈화법의 화룡점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누리꾼들도 "저건 담화가 아니라 대국민절교선언" "여전히 주어가 빠졌네"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이제 우주의 도를 완성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검찰에 '측근들을 형사처리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던졌다" "국정농단 사태의 모든 책임을 최순실 개인에게 떠넘겼다" "동정심에 호소하며 해명·반박에 치중했다" 등의 지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