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4일 1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특히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미 대선 결과 발표 전에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검검한 뒤, 대선 직후에는 부총리 주재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해 필요한 조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현안 분석자료를 통해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 모두 중점 추진과제로 언급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기업환경 개선 등은 우리 정부 정책목표와도 유사해 주요 분야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입규제와 통상압력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우리 수출 기업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