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북면 마금산온천 오폐수 역류해 '낙동강'으로

창원 북면지역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하수용량 급증하고 있지만 하수처리시설 증설이 지연되면서 오폐수가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서 2014년 6월 이후 의창구 북면 감계.무동지구 등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하수발생량 급증하면서 기존 공공하수처리장 시설용량 1일 1만2천㎥에 육박하는 1일 1만1600㎥의 하수유입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면 마금산온천의 경우 주말과 공휴일 이용객 증가로 온천수 사용량이 평소보다 2~3배 많아 관경과 하수처리장 처리능력 부족으로 역류가 발생하면서 오폐수가 그대로 인근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는 북면 하수처리장 증설사업(2단계)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내년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창원시가 그동안 제대로 된 대책없이 오폐수를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려보내도록 했다는데 있다.

창원시는 북면 마금산온천 단지 내에서 방류되는 하수로 맨홀뚜껑 열림 현상과 범람으로 인한 도로침수로 차량과 인명사고가 유발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월류관 설치를 요구하자 2015년 4월과 올해 6월 각각 1개씩 2개의 월류관을 설치해 줬다. 오폐수가 인근 도랑쪽으로 흘러가도록 길을 만들어 준 셈이다.

창원시는 최근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300톤(30톤 10개)의 유량 조정조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는 단기 대책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원시를 상대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 구체적인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