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겨울에 훗카이도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훗카이도 겨울 축제다. 매년 약 200만명이 각지에서 방문하며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힌다.
훗카이도의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눈축제다. 삿포로 시내 중심에 있는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행사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눈 조각과 얼음 조각 전시를 볼 수 있다. 시내에서 벗어난 츠도무 행사장에는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마련돼 있어 자연 속에서 직접 눈과 얼음을 체험할 수 있다.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눈 조각과 얼음조각은 삿포로 눈축제의 최대 볼거리이자 자랑거리.
하코다테는 가장 먼저 개항한 항구도시로 삿포로와는 달리 이국적인 모습과 야경으로 유명하다. 교회와 서양식 건물이 줄지어 있고 이국적 느낌으로 가득한 '모토마치'의 '니줏켄자카', '하지만자카' 거리를 약 5만 개 이상의 전등이 밝혀주는 일루미네이션과 함께 겨울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매일 오후 6시부터는 하코다테와 자매 도시인 캐나다 할리팩스에서 보내온 30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진행된다.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분위기가 도시 전체를 휘감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훗카이도의 소운쿄의 날씨는 물을 뿌리면 바로 얼어버릴 정도로 매섭다. 소운쿄온천에서 1월부터 3월까지 개최되는 얼음축제다. 삿포로의 유키마츠리를 눈의 축제라고 한다면, 소운쿄의 빙폭마츠리는 얼음축제라고 할 수 있다. 7가지 색상의 조명이 환상적인 얼음 공간을 만들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말에는 불꽃축제까지 더해져 장관을 이룬다. 얼음으로 만든 전망대에서는 축제회장을 360도 바라볼 수 있으며 회장 중앙에는 180m의 얼음 터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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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협조=재패니안(www.japani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