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야구대표팀, 세계선수권서 일본에 역전패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한국 대표팀.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23세 이하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슈퍼라운드(본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역전패했다.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에 1-2로 졌다.

선발로 임지섭(상무)과 혼다 게이스케를 마운드에 올린 양 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0-0의 균형은 한국이 깨트렸다. 4회초까지 안타 2개와 볼넷 2를 얻어내는 데 그친 한국은 5회초 공격에서 정현(kt위즈)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까지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은 임지섭은 7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사고 유스케에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임지섭은 이후 평정심을 되찾아 9회말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냈다.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을 펼친 한국은 1사 1, 3루에서 이태훈(홍익대)이 병살타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10회말 임지섭을 내리고 최재흥(한양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최재흥은 무사 만루에서 오토사카 도모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견수 임병욱(넥센)은 실점을 막기 위해 홈 송구자세를 취했지만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포구에 실패했다.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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