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손흥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모든 경기 잘하고 싶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최근 부진한 팀 성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홈에서 두 번 패해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토트넘은 지난 9월 15일 AS모나코와 치른 홈 경기에서도 1-2로 패했다. 리그에서도 지난달 2일 맨시티전 2-0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무엇보다 경기장을 찾아준 수많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모든 경기를 잘하고 싶지만 기계가 아니다"라며 "노력했지만 우리도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웸블리 구장에만 들어서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토트넘이다. 기존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을 확장공사로 쓰지 못하게 됨에 따라 토트넘은 웸블리 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웸블리 구장에서 5연패 늪에 빠졌다. FA 2경기, 리그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모두 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구장을 탓하지 않았다. 그는 "똑같은 축구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화이트 하트 레인은 웸블리보다 조금 작다.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토트넘. 이 때문에 다가올 아스널과 리그 경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한다. 손흥민은 "우리는 앞을 바라봐야 한다"며 "일요일에 있을 빅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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