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들께 거듭 죄스러운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하는 자리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후보자 중 한 사람으로 천거했다"는 정 원내대표는 "김 총리 내정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거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절차적 아쉬움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나 "절차적 아쉬움이 있지만 중립 내각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야당에 "마음을 열고 법이 정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학자들이 원했던 분권형 국정 운영이 현실화됐다"며 "앞으로 남은 1년 4개월 임기 동안 협치를 시험하고 5년 단임제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4시 의원총회에 앞서 로텐더홀에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