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자가 "잠깐만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도 냉장고 안의 음식은 썩고 만다. 국정의 중단을 보기 어려워 총리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묻고 싶다. 이미 냉장고 안의 음식이 다 썩어 있는데 모두
버리는 게 정답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냉장고 자체가 완전히 고장났는데 아무리 전기공급을 해도 소용이 없지 않는가? 더구나 그 냉장고 갖다 버리려고 내 놓았는데 왜 주인 허락도 없이 전기 공급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하루 빨리 사임하는게 정답"이라며 사임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앞서 올린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 총리나 비서실장 때문에 국정농단, 헌법유린이 일어난 것 아니다"면서 "국민은 명령한다. 대통령이 물러나라고"라며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어제에 이어 3일도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