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안 전 수석이 지난달 31일 성대 교수직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를 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성대 관계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학칙상 교수직이 해직된다"면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안 전 수석이 도의상 교수직을 관둔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안 전 수석은 성균관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1998년부터 이 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 40분 긴급체포했다
안 전 수석은 최순실(60) 씨가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인 대기업으로부터 486억 원과 380억 원을 각각 지원받는 과정에 개입한(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씨가 실소유한 더블루케이가 올 3월부터 5월 사이 SK그룹에 80억 원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