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 모니터'에 따르면 SNS의 정보를 매우 신뢰하거나 신뢰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14년 41.4%에서 올해 39.3%로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SNS를 사용하는 전국의 만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SNS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믿지 않는다는 부정적 답변도 24.1%로 집계됐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9%)은 SNS에서 유언비어 등이 유포돼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바라봤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50.4%)는 최초 정보 제공자를 찾기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SNS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 응답자는 젊은 층에서 더 많았다. 20대의 32.4%, 30대의 28.8%는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가까운 지인이 보낸 정보라도 신뢰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친구, 가족 등 지인이 보낸 SNS 정보가 믿을 수 있다고 답한 이용자는 42.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낮은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SNS가 가진 영향력에는 긍정적 인식이 강했다. SNS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10명 중 7명(70.3%)은 SNS 이용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대부분은 SNS를 '사람들의 의견이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좋은 도구', '세상을 바꿔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 등으로 평가하며 긍정적 가치를 높게 매겼다.
다만 SNS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한 고민도 컸다. 응답자 10명 중 6명(61.4%)은 SNS에서도 어느 정도의 제재나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