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제 결승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쓸어담은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1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둬 2년 연속이자 전신 OB 시절을 포함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95년 이후 무려 21년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포수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뛰어난 포수 리드로 강력한 선발진과 함께 NC를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타격에서는 타율 0.438(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다승(93승)을 달성한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16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두산은 2회초 양의지가 NC 선발 스튜어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선제점을 뽑았다.
양의지의 활약은 계속됐다. 두산은 6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곧바로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오재원의 우월 3점홈런 등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말 테임즈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창단 4년만에 처음으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두산의 막강한 마운드에 막혀 4경기동안 총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