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식물" 부산 도심에 출렁이는 '박근혜 하야' 물결

2일 부산 도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사진=강민정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촉발된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가 부산에서도 열렸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민중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후 7시 30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1500명, 경찰 추산 7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은 시간이 갈수록 인원이 불어났다.

2일 부산 도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하야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가 열렸다.(사진=강민정 기자)
서면 번화가로 볼일을 보러 나온 20대 청년들과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박근혜 하야하라', '대통령은 식물이었다'를 외쳐댔다.

그들에게서 쏟아지는 구호 소리에서 대통령과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2일 부산 도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하야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가 열렸다.(사진=강민정 기자)
특히, 행진에 나설 때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합세해 서면 일대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순실의 박근혜 하야하라'를 외치며 30분 가량 거리행진을 진행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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