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3751.7억 달러…전월比 26억 달러 감소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51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6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 9월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 반전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0월말 유로/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978로 한달 전보다 2.2% 절하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달러당 1.2190으로 6% 절하됐다. 엔화/달러도 1달러에 104.64로 3.3%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422억9000만 달러(91.2%)로 전월보다 4억 달러 감소했다.

이어 예치금이 237억8천만 달러(6.3%)로 21억2000만 달러 줄었다. 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3000만 달러(0.7%)로 5천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3%)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9월말 기준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전월보다 188조달러 감소한 3조1천66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조2601억달러), 스위스(700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539억달러), 대만(4367억달러), 러시아(3977억달러), 한국(3778억달러), 인도(3720억 달러), 브라질(3704억 달러), 홍콩(3625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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