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2일 "무수단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포착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떨어지는 해역에 대한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지난 6월 22일 한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실패했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의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무수단의 성공이 필수적인 만큼 성공때까지 계속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1일~3일 안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정부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1∼3일 이내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무수단은 사거리 3000~4000km에 달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로,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