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맥킨지 컨설팅 관련 브리핑을 갖고 "맥킨지는 한국거래소가 사업 다각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맥킨지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거래소들 대다수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지주회사, IPO(기업공개) 등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한 사례를 분석해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맥킨지는 지주회사 전환시 관리 복잡도가 증가하고, 조직간 장벽과 이기주의로 의사소통이 저하되며 이해상충으로 인한 의사결정이 비효율화되는 등의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러한 잠재적인 리스크 제시와 관련해 매킨지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거래소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이 리스크는 지주회사 체제 하에서 한개 기업(One-firm) 형태의 경영관리를 통해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6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코포레이티드'와 거래소의 미래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계약을 맺었고 맥킨지는 이후 17주간 컨설팅을 진행한 뒤 지난 10월 최종 보고를 마친 상태이다.
거래소는 컨설팅 결과를 2017년 사업계획 등에 반영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