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괌에 배치된 미 전략무기를 둘러본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정권이 계속해서 현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의 방향으로만 나아갔을 경우 북한 김정은 정권은 발생하는 사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위험한 활동들을 계속함으로써 한반도에 위기 상황을 초래했을 경우 우리가 갖춘 전략자산들을 전개함으로써 한반도의 해상에서, 해안에서,
공중에서, 필요하다면 영토에서 우리의 전략 능력을 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지와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맞춤형 억제전력의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국 확장억제 전력의 상시 순환배치 검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의 기자회견은 괌에 배치된 미 전략핵잠수함인 펜실베니아호를 배경으로 진행됐다.
이 의장은 "오늘 사드와 B-1B 전략폭격기, 뒤에 보이는 미 핵잠수함을 방문해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이행 의지와 능력을 현장에서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괌 기지를 방문한 이 의장에게 사드 기지와 한반도 유사시 투입되는 대표적 확장억제 전력인 핵잠수함, B-1B 전략폭격기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