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편으로는 대통령께서 겪고 있을 회환과 슬픔도 짐작함이 남는다"면서도 "(그러나) 대의멸친의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진심을 담아 용서를 구하셨으면 하는 충언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들의 모든 흔적을 샅샅이 찾아내 대한민국에 박혀있는 '패악의 살점'을 한 점 남김없이 도려내도록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 사태에 따른 정국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부의장, 각 당 대표, 여야 중진들이 참여하는 '국정 안정화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안한 특검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고심 끝에 수용했다"면서 "그런 만큼 야당도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책임과 해법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 등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가진 만찬회동에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