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와 함께 떠나는 허니문, 준비할 사항은?

일정부터 서류 준비까지, 베이비문을 위한 체크 리스트

베이비문은 임신 중인 신혼부부가 떠나는 허니문을 일컷은 신조어로, 산모와 태아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허니문 상품을 의미한다.(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임신 중인 산모의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가운데 태아와 함께 허니문을 즐기는 베이비문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비문을 위해 주로 방문하는 지역은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괌과 세부. 육아용품 쇼핑 천국으로 알려진 하와이도 비행시간은 긴 편이지만 인기가 높은 베이비문 지역이다.

베이비문을 떠나기 위해서는 임신 중인 신부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신혼부부처럼 바쁜 스케줄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 그 밖에도 준비할 사항들이 여럿 있다.


하와이는 육아용품 천국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태교여행지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서 안전한 베이비문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을 소개한다. 태아의 경우 여행자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반드시 여행사 담당자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산모 본인에게 닥친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보상이 가능하나 태아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보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피드 보트, 코끼리 트래킹 등 신체 활동을 무리하게 하는 투어는 삼가는 것이 좋다.

소건우 허니문리조트 차장은 "태아와 함께 떠나는 베이비문은 지나치게 무리한 일정보다는 휴양과 휴식을 위주로 한 편안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며 "베이비문 결정 전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사전상의 후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베이비문은 지나치게 바쁜 스케줄 보다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편안한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정을 기획하는 것이 추천된다.(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의료진과의 상담은 혹시 모를 건강 악화에 대한 상비약을 처방 받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항공사 규정에 따라 의사 소견서와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 대한항공의 경우 32주에서 36주 사이의 산모의 경우 탑승수속 시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37주 이상의 산모 혹은 다태 임신 중인 33주 이상의 산모는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32주 미만의 산모는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데 임신성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이 있는 임산부라면 탑승수속 시 의사소견서와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외 항공사의 경우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영문 소견서와 서약서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니 베이비문을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항공기에 탑승할 때에도 임산부인 것을 미리 고지하면 엑스레이 검색대 대신 보안요원이 직접 손으로 검사를 진행해주니 참고하자. 또한 항공기 내 좌석도 이동이 편한 복도 측 좌석을 배치해주거나 좌석이 넉넉할 경우 세 좌석을 부부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주는 등 산모와 태아를 위한 배려를 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www.honeymoonres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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