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가서 '박근혜 하야' 붉은색 낙서 대거 발견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박근혜 하야' 등이 적인 붉은색 낙서 수십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하야를 촉구하는 낙서 수십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전 8시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주거지 일대 벽에서 여러 개의 낙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을 비롯해 일대 원룸 등 주택 벽에서 붉은색 페인트로 박 대통령의 하야 등을 촉구하는 낙서 26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낙서는 대부분 '나와라 최순실·박근혜 하야' 등 최근 불거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발견된 낙서 가운데 24개는 미리 준비한 종이에 스프레이를 뿌려 새긴 판화 형태의 글씨였으며 나머지 2개는 스프레이를 이용해 벽에 직접 글씨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낙서 주변과 페인트 판매점 등의 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이 낙서를 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이들의 행방을 쫓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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