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일본 IT 대기업 사로잡다"

일본 2위 통신사 KDDI와 파트너링 통한 Demo Day 도쿄서 개최

KOTRA(사장 김재홍)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11월 1일 일본 도쿄에서 매출액 45조원의 글로벌 통신기업인 KDDI를 상대로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핀테크, 보안솔루션, 웨어러블 디바이스, 3D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기술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 11개사가, 글로벌 통신기업 KDDI와 일본 벤처캐피털 글로벌 브레인, KDDI의 파트너 기업 33개사 80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제휴와 투자유치를 위한 시연과 네트워킹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DDI는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 docomo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 대기업이다.KDDI에서 2011년 도입한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KDDI∞labo(케이디디아이무겐라보)'는 그동안 56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창업과 벤처투자가 다소 경직된 일본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 벤처 육성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NHK, 소니뮤직 등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대기업도 파트너로 참가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KDDI는 11월 시작되는 'KDDI∞labo(케이디디아이무겐라보)' 11기 프로그램에 최초로 한국 스타트업을 참가시킬 계획이라 밝혔는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고평가 받은 기업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DDI는 지난 10월 6,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루어진 사전 심사를 통과한 11개사를 대상으로 10월 중순부터 서울에서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 바 있다.

KOTRA-KDDI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기업은 KDDI와의 기술 협력 및 사업 제휴뿐만 아니라 KDDI가 일본 진출의 멘토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제공받는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세븐&아이 홀딩스(유통), 덴츠(광고), 히타치(전자기계)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도 참여해 우리기업의 피칭을 관람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케이디디아이 오픈이노베이션펀드(KDDI Open Innovation Fund)의 운용사인 글로벌브레인도(GB)도 참가해 자금 투자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에바타 토모히로 KDDI 신규 비즈니스추진본부 전략추진부장은 "일본은 아직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미진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그러나 한국 스타트업 파이브락스(5ROCKS)에 투자한 경험을 통해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은 일본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기회로 '제 2의 파이브락스'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일본 대기업의 네트워크가 결합된 신성장분야의 양국 우수 협력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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