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지원·추첨·등록까지 '안방'에서 한번에

'처음학교로' 서울·세종·충북서 시범서비스…지역별 3곳 지원가능

내년도 유치원 입학 지원과 추첨 확인, 등록은 일일이 현장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한번에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 학부모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세종·충북 등 교육청 3곳에서 시범운영되며,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 입학 절차에 사용된다.

3개 교육청 관내 유치원 1261곳 가운데 507곳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사립유치원은 서울 17곳과 충북 2곳 등 19곳이다.

학부모는 본인 명의 휴대폰 또는 아이핀과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유아 정보를 입력한 뒤, 자녀가 다닐 만한 유치원 정보와 모집요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PC 사용이 어려운 경우엔 해당 유치원을 방문해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내고 싶은 유치원 3곳을 선택하면 일괄 접수되며, 접수증도 출력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일반모집 대상자 경우 다음달 22~25일(서울은 21일부터 시작), 특수교육 대상자 및 법정저소득층 등 우선모집 대상자는 다음달 7~10일이다.


추첨은 다음달 29일 이 시스템을 활용해 교육청별로 일괄 진행된다. 각 유치원별로 지원한 유아들을 모두 익명처리한 뒤 무작위 추첨이 이뤄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거쳤다"며 "특정 유아가 의도적으로 당첨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추첨 결과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 결과 확인 방법은 학부모들에게 문자(SMS)로 안내될 예정이다.

지원한 유치원 3곳에 모두 선발됐다 해도 등록은 한 곳만 가능하다. 나머지 두 곳은 등록이 자동 취소되고, 대기자 명단에 오른 유아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3곳 모두 탈락한 경우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유치원에 등록하거나, 다른 유치원의 대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은 다음달 30일부터 12월 2일까지다.

교육부는 전용 상담 콜센터(1544-9654-5)를 운영하는 한편, 다음달 5일까지 사립유치원의 추가 등록도 허용하기로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