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사퇴 거부…"사태 수습이 우선"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지도부는 31일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퇴진론과 관련, "그분들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우선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하는 게 우선이고, 책임감을 갖고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중 유일한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도 기자들의 질문에 "현 지도부가 잘 했다 못 했다 하는 평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의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조속한 거국 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 ▲현 지도부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정현 대표의 퇴진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관한 연판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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