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퇴진론과 관련, "그분들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우선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하는 게 우선이고, 책임감을 갖고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중 유일한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도 기자들의 질문에 "현 지도부가 잘 했다 못 했다 하는 평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의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조속한 거국 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 ▲현 지도부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정현 대표의 퇴진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관한 연판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