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판장에는 소속 의원 60여명이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박계 중진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권에 거국 내각을 요구하기에 앞서 이정현 대표 등 현 지도부의 동반 퇴진을 건의하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협상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 있어 여당이 고수하고 있는 상설특검 대신 야권의 별도특검 역시 논의될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 의원 3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조속한 거국 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 ▲현 지도부 퇴진 등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 21명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모임의 참석자 중 겹치는 인원을 제외하고 추가로 참여하는 의원을 합쳐 60여명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의원들은 연판장을 회람한 뒤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론 추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의원은 연판장의 목적에 대해 "이정현 대표 체제를 해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