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투자사기 혐의로 피소

지난 6월, 8천만 원 사기혐의로 피소, 고 씨는 부인…공범 도망가 수사는 중단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 씨가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고 씨와 고 씨의 고교선배 A 씨(43)에 대해 사기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고 씨와 A 씨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투자금 8천만 원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 씨가 베트남으로 도주해 수사는 멈춘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돈을 맡기면 코스닥에 상장된 모바일 솔루션 업체 주식에 투자해 3개월 내에 3배의 수익을 주겠다"며 돈을 뜯었다.


경찰은 현재 고 씨를 참고인 중지의견으로 도주한 A씨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는 A씨가 돈을 다 가져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피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A씨가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재조사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씨는 최 씨가 국내와 독일에 세운 더블루케이, 비덱스포츠 경영에 참여하는 등 최 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지만 최근에는 최씨와 갈등을 빚으며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 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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