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우 전 수석을 포함해 비서진을 대거 교체한 당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소환이다.
검찰 특별수사팀(윤갑근 고검장)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우 수석 부인 이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이 씨는 그동안 땅 차명보유와 탈세, 횡령 등의 의혹을 받아왔지만 여러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해왔다.
이 씨는 아버지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CC 인근 토지를 차명 보유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하고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또 가족회사 ‘정강’ 명의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일에는 우 수석 집안에서 일하며 화성 땅의 등기부상 소유주로 올라있는 이모(61) 씨를 소환해 땅 거래 경위와 명의관계, 실소유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우 수석 부인 이 씨에 대해선 해당 토지를 명의 신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적용 법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